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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제목 은행잎   
 작성자 이원근    조회 108
 등록일 2017-10-21 16:03:40


은행잎

       李源根   詩人

 

영원히

푸름을 안고 갈 듯

그러나

버티기엔   너무나 힘겨운 듯

노랑색으로 돌아버린

은행잎

 

어릴 적 책갈피 속

반듯하게 끼워져

겨우내 잠자듯이 보낸

은행잎을 보면서

 

!

사랑을 떠올렸던

은행잎 .

 

이젠

모든 꿈을 잃어버린 듯

가로등 아래 수북이 쌓여있다 .

 

이른 새벽

찬이슬에 겁먹은 듯

반쪽 입술을 내밀면서

어디론가 떠나고픈 정서로

기다림의 여운이 가득 담겨진 체

세상의 흔들림을 지우려고

소곤대고 있다 .

 

   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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